2017. 8. 19. 16:33ㆍ돈이 되는 지식, 핀테크
대한민국에서 중소기업 직장인으로 일하면서 과연 몇년동안 돈을 모아야 번듯한 한강 조명권의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을까요?
어느덧 '서민의 꿈'이라고 할 수 있는 '내집 마련'이 제 이야기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라이브홈' 블로그도 한번도 내 집을 가진 적 없는 내가 집을 구입하기 까지의 모든 스토리를 담기 위해 기획하고 개설한 블로그거든요 ^^
오늘은 그나마 제 주변에 있는 멋진 한강 조망권 아마트의 시세를 알아보다가, 문득 서울숲 옆에 위치하고 있는 트리마제 (Trimage)가 눈에 들어와서 시세 및 관련 정보를 모아봤습니다. 언젠가 로또가 당첨된다면, 이런 아파트라도 한채 사고 싶네요. 그런데 요즘에는 로또 당첨금액이 적어서 로또에 2~3번 당첨되어야 겨우 하나 살 수 있을까 말까 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성수동 트리마제는 2014년 착곡하여 2017년 완공 후 분양 중이라고 합니다.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네이버 부동산에서 먼저 트리마제를 검색해봤죠 ^^
▲ 전용면적 84㎟ (25평) 매매 가격을 검색해보았다.
트리마제는 103동~104동에 25평 (84sqm)이 있나 보네요. 매물가는 보니 18억에 팔리기도 했고, 16~17억 정도입니다. 기사를 쓰면서 뉴스를 검색해보니 슈퍼주니어 이특과 은혁이 트리마제 아파트를 구입했다는 기사도 있네요 ^^
그래서 이번에는 실거래가를 알아볼 수 있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접속해봤습니다.
트리마제는 분양/입구권에서 성수동1가로 선택해야 나오네요 ^^
2017년 6월에 전용면역 84.81sqm 짜리가 13억 3480만원에 거래가 되었네요.
그리고 2017년 7월에는 15억 1120만원에 거래가 되었습니다. 실거래 매매가로 계산해보면 제가 원하는 트리마제 아파트를 구입하기 위해서 14억 정도는 필요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
자 그럼 14억을 모으는데 몇년이 걸릴까요? 이건 다양한 금융 계산기를 제공하는 핀다(Finda)의 '목표 금액 계산기'통해 간단하게 계산해봤습니다.
핀다의 목표금액 계산기는 최대로 지정할 수 있는 기간이 60개월이더군요. 5년동안 14억을 모으기 위해서 한달에 얼마씩 저축해야 할까...
▲ 한달에 2,224만원씩 저축하면 5년 뒤 14억을 모을 수 있다.
역시나 예상했던대로 비 현실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5년 동안 매월 2200만원씩 저축해야 14억이라는 돈을 모을 수 있으니까요.
요즘 대졸 초봉이 어느정도인지는 모르지만, 현실적인 계산을 위해 연봉 2200만원, 월 실수령금 167만원으로 계산해보면... 월급 167만원을 한푼도 안쓰고 모은다고 해도 14억이라는 돈을 모으기 위해선 70년 동안 저축만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이런 이유로... 평생 직장인으로 살아봤자 번듯한 아파트 내집마련은 힘들다는 결론이 나오죠.
82 부동산 대책이 나오면서 저도 '내집마련'이라는 키워드로 앞으로 글을 작성하게 될 것 같은데요. 직장인이 급여를 저축해 집을 산다는 것은 이미 대한민국에서는 불가능한 일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예인이 되어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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