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30. 10:47ㆍ카더라 IT 통신
최근들어 한국에서도 샤오미(Xiami)와 화웨이(Huawei)의 소식이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처음 태동할 즈음인 2009년 대만회사인 HTC가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면 이제 HTC는 퇴물이 된지 오래고, 글로벌시장에서 한국과 일본 제조사들을 무섭게 따라온 중국기업 샤오미와 화웨이가 급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기술력은 이미 다 따라잡힌것 같다. 그런데 중국회사들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주 무기로 내세운다. 그래서 주요 관계자들, 국내 제조사들과 플레이어들은 '위기감'을 감추기 어렵다. 소비자는 적절한 '가치'가 충족되면 일단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
오직 인터넷 유통망을 통해서 스마트폰을 판매하던 샤오미가 점차적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모양인가보다. 외신에 따르면 샤오미가 노트북을 비밀리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하는데, 유출된 사진을 보면 경악을 금치 못할만한 제품이다. 충격과 공포라는 표현이 어울린다.
images via GSMarena blog
샤오미는 정말 본격적으로 애플을 배끼고 있다. 샤오미 노트북이라 쓰고 맥북에어 복사판이라 읽는다.
더 놀라운 것은 사양이다. i7 프로세서에 16gb램이라는 고사양을 탑재하고도 가격은 약 481$(53만원)에 불과할 것이라고 한다. 같은 수준 또는 동급 노트북에 비하면 3배 이상 저렴한 노트북이라는 것.
해외에서는 과연 저 가격이라면 샤오미 노트북을 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활발한 토론이 오가고 있다. 샤오미는 정말 IT역사에 한 획을 그을 회사인 것 같다. 그것이 좋은 쪽일지, 나쁜 쪽일지는 몰라도...
최근 1조 2천억원을 투자받았다 하는데, 소송에 휘말려서 날리지 않기를 바란다. 개인이 기업을 걱정해 줄 필요는 없다.
2016년 7월 27일 샤오미 노트북 에어(Air)가 공개되었다. 자세한 것은 아래의 관련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