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13. 02:37ㆍ사물인터넷 & 웨어러블
애플이 NFC를 아이폰6에 탑재하기까지 말이 참 많았습니다. 왜 NFC를 탑재하지 않느냐, 애플은 NFC보다는 아이비콘(iBeacon)기술에 집중하고 있다 등등...
어찌보면 아이폰6의 NFC는 애플페이를 위한 것일 뿐, 실제로 발전된 LBS(위치기반 서비스)는 iBeacons(아이비콘)이 그 역할을 맡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에서도 아이비콘의 도입사례들이 하나 둘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O2O시장이 다음 먹거리로 알려지면서 많은 IT관련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죠 ^^
여하튼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애플워치와 아이비콘을 응용해서 소비자에게 푸시 알림을 주는 SDK 플랫폼이 개발되었습니다. 아직 애플워치는 출시되지 않았지만, Marsh Supermaket과 모바일 마케팅 플랫폼 회사인 inMarket이 공동으로 앱을 통해 정보를 전하는 LBS 플랫폼을 구축했다는군요.
영상을 관람해보면 애플 워치를 차고 다니다가, 식품점 주변을 지나게 되면 사려고 했던 구입리스트를 띄워주는 '관련정보'를 받게 되는 방식입니다. 잊지않고 집으로 가기 전에 필요한 식료품을 구입해 갈 수 있게 말이죠.
국내에서도 아마 이런 위치기반서비스(LBS)들이 속속 다시 등장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마트폰 시대가 막 시작되었을 때 너도나도 LBS를 시작했지만, 그때는 사용경험이 쾌적하지 못했기 때문인지 속속 서비스가 없어졌죠.
이제는 LBS서비스를 푸시할만한 기술들이 더 좋아졌습니다. 아이비콘 처럼 정확도를 높힌 기술을 통해 '스타벅스' 근처를 지나가면 '사용가능한 쿠폰 1개가 일주일 뒤에 만료되니 어서 사용하세요' 뭐 이런 메세지를 띄워주는 것이 쉽게 가능해질 테니 말이죠. 백화점에 들어서면 원하는 브랜드 의류 세일이 몇층에서 진행되고 있는지를 알려준다든지, 여러가지로 응용이 가능할 겁니다.
그런데 과연 이런 LBS서비스들이 유저들을 편하게 (행복하게) 해줄까는 의문입니다. 당장 SK플래닛의 시럽(Syrup) 서비스도 귀찮아서 쓰지 않고 있는데 말이죠.
스마트폰 알림은 주머니에서 꺼내야 하니 귀찮지만,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손목에서 알림을 울려주니 사용자경험이 많이 나아질까요? 기획자라면 한번쯤 생각에 잠겨도 좋을만한 주제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