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 24. 14:23ㆍ카더라 IT 통신
모바일의 수명은 개발사나 퍼블리셔가 '수익이 안나면 서비스 종료한다'라는 결정이 너무 쉬운 것이 아쉽습니다.
실제로는 내부 사정에 의해서 한번도 적자가 난 적이 없는 게임도 채산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손바닥 뒤집듯 없어지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사례를 찾아볼 수 있죠.
이러한 행태 때문에 모바일 게이머는 '과금'이라는 것을 마음놓고 할 수도 없는 실정입니다. 오랫동안 애정을 가지고 자신의 캐릭터의 게임에 투자를 해왔는데, 어느순간 인기가 없어지고 목표한 수익이 나오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서비스를 접게 되니까요.
제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가장 열심히 플레이한 모바일 게임이자, 지금도 생각나는 마비노기 듀얼이라는 TCG게임이 있습니다.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저에 따라 하스스톤보다 게임성이 더 돋보인다고 평가하기도 했고, 재미있는 덱 구성으로 전략의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정말 몰입을 할 수 있는 게임이었죠.
넥슨은 마비노기 듀얼을 2018년 8월 23일 섭종시켜버렸는데요. 해외에서도 이 게임을 그리워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부활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아직 현재 진행중인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유저가 되살리기를 원하는 게임이 있다면 개발사에서 직접 '광고 버전'을 만들어 재배포 하거나 또 다른 수익 채널을 만들어서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물론 프리서버가 얼마나 풀어야할 문제가 많은지는 저도 알고 있지만 말입니다.
어쩄든 넥슨은 예전에 로드 런너 1 (Lode Runner 1)같은 게임도 개발에서 무료로 배포한 적이 있는데, 왜 마비노기 듀얼 만큼 훌륭한 게임을 만들었다가 갑자기 서비스 종료 테크를 탔는지 모르겠네요. 최근 들려오는 삼국지 조조전도 그렇고 말입니다.
아래는 Reddit에서 한 유저가 마비노기 듀얼을 되살리고자 작업을 하고 싶다는 글타래를 링크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완벽하게 재현할 수만 있다면 후원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네요. 이렇게 추억 한켠에 있는 마듀의 기억을 되살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