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12. 22:07ㆍ사물인터넷 & 웨어러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라는 말을 처음 들었던 것은 2009년 텔레콤 회사에서 일을 시작했을 때 입니다.
IoT라는 것은 사실 크게 어려운 개념이 아닙니다.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품들이 모두 인터넷 통신기능을 갖게 되고, 그렇게 연결된 네트워크망에서 서로 정보를 수집하고,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 응용하여 자동화를 꾀한다는 것이죠.
간단한 예로 커피머신을 들 수 있습니다. 이용자가 작동을 시켜야지만 마실 수 있는 커피를 내리는 것이 아니라, 이용자의 습성을 파악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수집된 정보를 토대로 집에 도착할 때 쯤이면 자동으로 커피가 끓여져 있고, 커피를 구입해야 하는 시기를 측정해서 커피가 떨어질 때 쯤이면 간단한 승인 시스템을 거쳐서 집으로 원두를 배달시키는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밖에도 개개인에 따라 원두의 종류를 다르게 사용한다든지... 카페인의 함유량을 보여준다든지의 개인화 및 자동화가 가능해집니다. 스마트워치나 스마트폰, 또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와의 연결을 통해서 말이죠 ^^
▲ 도서 사물인터넷 [커넥팅랩] 출판사 <미래의 창>
이 책은 사물인터넷의 전반적인 개념부터 시작해서 응용분야, 그리고 앞으로의 전망을 전문가의 시각에서 바라본 책입니다. 사물인터넷,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등. 이 책에서 정말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누가 시켜서가 아니라 스스로 공개하는 개인정보가 많아질수록 이들의 조합을 통해 식별 가능한 정보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인터넷 연결을 통해 더 많은 정보가 털리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 결정했기 때문인데, 우리는 왜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되는 것일까?
자신의 현재 상황을 자랑하기 위해 이러한 정보들을 스스럼없이 노출하는 것은 아닐까? 남들이 알아봐주기를 원하는 정보들을 기꺼이 노출하는 사회, 이것은 개인정보를 지키기보다는 그것을 드러냄으로써 얻는 유직이 더 크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책 '사물인터넷' p204 中
지금 읽고계신 이 블로그는 기획단계부터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그리고 더 나아가 인생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 주거환경, 즉 '스마트홈'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간단한 IT뉴스와 함께 해외 사물인터넷, 웨어러블 디바이스 소식을 담고 있는데요. 도서 '사물인터넷'을 읽으면서 다양한 사례와 분석 사례, 그리고 응용분야를 탐독할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등 쟁쟁한 세계적 IT기업들이 '사물인터넷'이라는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지, 그리고 헬스케어부터 시작해 스마트카(자동차) 스마트홈(집), 로봇, 스마트시티(주거환경, 도시)까지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허황된 것이 아니라, 근거있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의 미래를 그려냈기에 더더욱 재미있게 읽을 수 있네요.
영화 아이로봇을 통해서 일반인들에게도 유명해진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 3원칙' 처럼, 사물인터넷에서도 인간의 존엄성과 본래의 의도를 간직하기 위해 사물인터넷 4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부분에서 깊게 생각에 잠기게 되었습니다.
'사물인터넷'이라는 쉽고도 어려운 분야에서, 이 책은 사물인터넷에 관심있는 많은 독자들에게 입문서와 지침서의 역할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평소 사물인터넷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혹은 앞으로 모든 기업이 IT기업이 되는 경쟁시대에서 생존하기 위한 선각자의 시각을 갖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책 '사물인터넷'을 꼭 한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