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6. 13. 03:01ㆍ카더라 IT 통신
오늘 카더라 통신에서는 재미난 IT 이슈에 대해 논해볼까 한다.
구글 전 CEO이자 구글의 지주회사가 된 알파벳(Alphabet) 회장인 에릭 슈미트(Eric Schmidt)가 알고보니 아이폰6s 유저라는 것.
실제로 에릭슈미츠는 영국의 구글 딥마인드가 알파고(Alphago) 인공지능 컴퓨터를 한국에 들고와 이세돌과 바둑게임 대결을 펼쳤을 때 대국 실시간 관람차 방한하였고, 주머니에서 아이폰6s를 꺼내어 사진을 촬영 후 트위터를 하는 장면이 목격된 바 있다.
바로 아래의 사진이다. 해당 사진은 많은 외신에서도 증거사진으로 인용되고 있다.
▲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국을 관람하며 아이폰6s를 사용중인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 © OSEN
이후 2016년 5월 암스테르담 스타트업 행사에서 그는 인터뷰 중 아이폰6s를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한 바 있다. 경쟁사의 스마트폰을 벤치마킹 중입니다.
인터뷰 도중 바지주머니에서 사용하고 있는 애플 아이폰6s와 삼성 갤럭시s7, 두 개의 스마트폰을 모두 꺼내보이며 '나 갤럭시S7도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도 오래가고 더 좋다'라고 말한 내용이 이슈화 되어 인터넷 뉴스와 커뮤니티 등 다양한 매체에서 익살스럽게 보도 된 적이 있다. 넥서스는 버려졌다
▲ 네덜란드에서 열린 스타트업 초청행사 에릭 슈미트 인터뷰 영상 중 © CNBC
한편 에릭 슈미트가 참석한 인터뷰 회장에서 사회자는 청중들에게 어떤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지 돌발 질문을 던졌고 이윽고 아이폰 유저가 압도적인 많은 것으로 나타나자 슈미트는 이를 보며 '유럽 안드로이드 독점이 이리도 심각하군요' 라는 농담을 던저 사람들의 웃음과 박수를 받기도 했다. 구글 스타일 많이 구겼다
에릭 슈미트가 타사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대중에게 포착되거나 SNS에 글을 올린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11월 그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블랙베리를 사용하고 있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에릭 슈미트는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스마트폰 OS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는 애플의 임원 (이사)이었고, 구글의 많은 서비스가 iOS에서도 제공되고 있는 만큼 구글 전 CEO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그리 놀랄만한 일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결론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 회장(Chairman)인 에릭 슈미트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넥서스를 사용하지 않고 타사, 또는 경쟁사의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크게 새로울 일이 아니라는 것. 그냥 자기가 쓰고 싶은 거 기호에 맞게 쓰면 된다
여담이지만 실제로 내가 만나본 대다수의 구글코리아 직원들도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아이폰에서는 쓸 수 없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제품 마케팅 담당자도 아이폰 유저였다는 것. 구글은 실로 관대한 기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