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1. 23. 02:14ㆍ카더라 IT 통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우 자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발열' 현상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갤럭시S3 부터 스마트폰을 쓰면서 발생하는 열이 손난로처럼 뜨끈뜨끈했던 것이 생각난다. 그런데 기억을 곰곰히 되살려보면, 2G폰 시절에도 발열은 늘 있어왔다.
특히 긴 시간 전화통화를 지속할 수록 휴대폰에서는 뜨꺼운 열기가 뺨으로 전해지곤 했다. 여하튼 기계에서 나는 열을 피부로 느껴본 경험은 그리 유쾌한 기억이 아닐 것이다. ^^
이런 '발열'의 추억이 이상하게도 최신형 스마트폰인 G플렉스2로 옮겨져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퀄컴의 스냅드래곤 810 AP칩의 발열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는 것. 그리고 삼성전자가 스냅드래곤810을 차기 스마트폰 갤럭시S6에 사용하지 않는다는 기사가 뜨면서 혹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 문제 때문이 아닌가에 대한 추측성 기사도 올라오곤 했다.
기자도 LG G플렉스2 발표 취재 현장에 초대되어 직접 G Flex2를 사용해 봤다. G플렉스2는 LG전자의 스마트폰 신제품으로 국내에서는 최초로 퀄컴사의 스냅드래곤810칩을 사용한 모델이다. 하지만 단순히 몇십분이라는 시간 내에 벤치마킹 앱을 돌려 기기에서 발생하는 발열량을 경험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기자들을 초청한 뒤 이어진 Q&A시간에서도 스냅드래곤 810의 '발열문제'에 대해 질의응답이 활발하게 이루어졌다고 한다. LG전자의 입장은 일단 '발열논란'은 '사실무근'이라는 것. 동작 클럭속도를 낮추어 냉각설계를 했습니다.
LG G플렉스2의 발열이 어느정도인지는 아직까지 객관적으로 분석된 바가 없다. 아마도 '발열논란'은 소비자들이 직접 평가해보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누구에는 적정수준의 발열일 수 있지만, 어느 누구에게는 '열'이 상당하다고 느껴질 수 있기 때문. 이런 문제는 항상 '개인차'가 있기 마련이다. 직접 체험해본 것이 아니라면 일단 말을 아껴보자. :)
[2015년 1월 25일 내용 업데이트]
한편, 퀄컴은 삼성을 위해서 발열문제를 해결한 스냅드래곤810의 재설계버전을 3월달에 내놓을 것이라고 한다. (읭?)
[2015년 1월 30일 내용 업데이트]
그러더니 퀄컴과 삼성의 결별설 까지 나왔다. 재미있는 상황. 어쨌든 LG전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야심작인 G플렉스2가 제대로 시장에 출시되기도 전에 스냅드래곤810 발열 논란에 휩싸였으니 그리 좋은 기분은 아닐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