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2. 24. 18:37ㆍ돈이 되는 지식, 핀테크
애플 케어(Apple Care) 아시죠?
애플의 국내 AS는 악명이 높은데, 편의상 애플 제품을 사용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보증기간을 늘려주는 애플 케어에 한번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소비자과실까지 책임져주지 않지만, 기계의 일반적인 고장 및 불량증상은 대부분 1년이 지난 이후에 가시적으로 나타나죠. 전자제품이라는 것들이 항상 그렇잖아요? ^^
아이폰, 아이패드의 경우 애플케어를 구입한들 1년이라는 기간(총 2년)만 AS연장이 되지만, 애플 노트북 제품인 맥북은 2년 연장으로 총 3년동안 AS권리를 살 수 있습니다. 소비자가 추가로 돈을 지불해서 AS기간을 늘리는 것으로 어찌보면 '보증'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맥북은 지금까지 총 4대를 사용해 봤는데, 이상하게시리 1년정도가 지나면 조금씩 이상해지더군요. 한번은 SSD가 나가버렸고, 한번은 배터리 성능이 현저하게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애플 케어는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해 구입해서 먹여두는 것이 좋죠. 구입한 제품의 1년 보증기간이 끝나기 전에 등록해야 보증기간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구입시점을 정해두어야 합니다.
애플케어, 13인치 맥북프로 레티나용 (MD015KH/A) 정식 판매가는 25만원
그래서... 저는 맥북프로 13인치 레티나 모델의 애플케어를 구입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습니다. 어짜피 1년안에 구입하면 되는 것이니... 약 6개월 정도 후에 구입하기로 말이죠. 13인치 노트북 모델 경우 Apple Care의 가격이 25만원입니다.
그래서 6개월 적금으로 25만원을 모을 생각을 하니... 넉넉잡아 4만 2천원씩 매달 모으면 될 것 같더군요. 주 거래은행으로 사용하는 신한은행 앱에서 6개월 가입이 가능한 적금을 찾아봤습니다.
대부분 1년 이상 상품이더군요. 6개월 적금상품은 몇개 없는 것 같은데 그 중 가장 만만해 보이는 것이 신한 S20적금이라 바로 가입했습니다. 매달 자동이체 4만2천원을 6개월동안 부으니 2015년 6월 23일날 만기금액이 세후 25만 3182원이 되네요. 25만원으로 애플케어를 사고, 이자로 1182원을 건질 수 있겠죠?
제가 이 방법을 사용하려는 이유는 이자 1182원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애플케어를 어느정도 할부로 구입하는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시험해보려는 것 뿐입니다. ^^ 매달 자동으로 빠져나가서 저축되는 돈이 시간이 지나면 꽤 모이는 편이고,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는 통장잔고가 아닌 계좌의 돈을 활용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구요 ^^
웹에서 신한은행 뱅킹에 접속해서 보니, 아래와 같이 나오는군요.
보이십니까? '맥북 케어 자금'이라는 꼬리표가? ^^
혹시라도 제 맥북케어 자금을 후원해주실 분들이라면 신한은행 계좌 '230-132-131912'로 소액이라도 넣어주세요. (Joke) 후원해주신 분들에게는 Offline에서 뵈면 커피 한잔은 사드릴 수 있습니다. ^^
계좌정보를 상세히 조회해 보니 S20적금 0.1% 우대쿠폰 번호라는 것이 보이네요? 0.1%, 참 많이도 우대해준다.
0.1%라 전혀 기대는 안하지만 그래도 제 쿠폰번호를 게시해봅니다.
가입자 및 추천인 모두 0.1%씩 우대해준다고 하니 손해볼 것은 없겠죠? 제 쿠폰번호는 :
286391 입니다.
이제 2015년 6월 23일 만료 해지되는 25만원 적금으로 애플케어를 구입할 수 있겠죠? ^^ 미래소비를 예측해서 지금 적금을 들어놓는 것... 이게 현명한 것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매달 조금씩 나가는 돈을 모아서 나중에 필요한 것을 살 수 있다는 방법이 마음에 듭니다.
내년에 스마트폰을 바꿀 생각을 하고 계시다면 1년짜리 적금을 들어놓으시는 건 어떨까요? ^^
[2015년 2월 25일 업데이트]
결국 적금이 완료되기 전에 애플케어를 구입했습니다. 후기글은 이곳에서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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