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월렛 카카오의 문제점과 불안요소 : 핀테크 시도는 좋지만 쓸데 없다?

2014. 11. 12. 15:04카더라 IT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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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는 은행권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한 뱅크월렛 카카오를 2014년 11월 11일 구글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에 출시했다.


다만 일반 소비자가 뱅크월렛 카카오 앱을 사용하게 될 꼉우 뚜렷하게 얻을 수 있는 이득이 무엇인지 명확하지가 않다.


가장 먼저 편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는 송금의 경우, 상대방도 뱅크월렛 서비스에 가입이 되어 있어야 수취할 수 있는데, 이미 국내의 카카오톡과는 달리 별도의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수 = 카카오톡 유저라는 거대한 카카오톡 유저풀과 동일 시 한다는 것은 큰 착각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두번 째로 14세 이상 및 인터넷뱅킹을 사용하는 유저만 가입할 수 있고, 19세 미만은 송금은 불가, 그리고 본인의 명의로 된 유저만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더더욱 예상보다 낮은 유저가입율이 예상된다. 


세번 째로 보안문제 때문에 직접 서비스를 사용하다보면 초기에 여러 보안설정과 공인인증서를 거쳐야 하는 등 '진입장벽'의 불편함이 있다. 스마트폰으로 금융업무 및 결제를 해본 유저라면 이미 모바일 ISP나 앱카드를 편하게 사용하고 있을 텐데... 굳이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수고스럽게 뱅크월렛 카카오 서비스를 가입할 필요가 없다.



추후 송금 서비스의 경우 수수료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것 또한 불안요소다. 이미 온라인뱅킹을 사용하는 많은 유저들이 일정 조건을 만족시키면 '이체 수수료무료'서비스가 제공되는 금융상품을 잘 이용하고 있다. 


뱅크월렛 카카오는 이것저것 재다보면 한마디로 복잡하기 그지없다. 뱅크월렛 카카오가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으려면 무던한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사용율이 매우 높아진 국내의 경우, 오프라인 결제에서는 더욱 더 기존 결제습관을 깨기 어려울 것이다. 국내에서 첫 핀테크 시장 진출 시도는 매우 높게 평가할 수 있지만, 실제 사용률과 성과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듯.


[업데이트]

그냥 Toss(토스)를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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