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1. 7. 16:01ㆍLiving Item 리뷰
주변 사물을 잘 관찰해보면 언제부터 사용해 온 것인지는 기억할 수 없지만 익숙함과 편리함이 극에 달한 나머지 혁신을 하지 않고 초기 디자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런 면에서 생각해보면 우산은 아주 조금씩 작은 혁신을 거쳐온 물품 중 하나인데요. 자동우산, 투명한 우산, 불이 켜지는 우산 등등 조금씩 외적 디자인의 개선은 있어왔지만... 빗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그대로 유지하기 위해 전통적인 뼈대를 가진 접이식 '살 우산'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공기막을 형성하는 에어 우산 (Air Umbrella)
한편 이런 전통적인 방식에서 탈피해서 빗물을 막아주는 기능을 개선하려는 시도도 있네요. 마치 스타워즈의 광선검처럼 생긴 '공기 우산_Air Umbrella'은 강한 공기막을 형성해서 비를 피할 수 있는 우산입니다. 중국의 디자이너 추안 왕(Chuan Wang)이 선보인 공기 우산은 해외에서도 여러번 화제가 되었던 제품인데, 킥스타터에 공개된 이후 지난 2014년 10월 25일 펀딩에 성공해서 시제품이 2015년 말에 출시될 거라 하는군요.
내장된 배터리를 충전해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무거울 것이고, 약 반시간 정도 사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있기 때문에 해외의 반응도 제각각입니다. 옆 사람에게 물이 튈 것 같다, 저 제품을 비싸게 쓰느니 차라리 기존 우산을 쓰겠다 등등 부정적인 의견도 상당히 있는 편이죠. 가격은 6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라고...
어찌되었든... 상용화에 성공한다면 미래에는 비가와도 비에 젖지 않도록 공기막을 만들어서 다닐지도 모르겠군요 ^^
우산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Nooka Sa
역시 킥스타터에서 펀딩이 이루어진 우산으로, 종이접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우산살 없는 접이식 우산 'Sa'입니다. 일본어로 우산인 '카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하네요. 이 우산은 조금 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가격은 69달러로 7만원이 넘을 것이라고 합니다.
이 우산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저도 하나 갖고 싶군요. ^^ 접히는 부분에 멋진 그래피티를 입혀서 디자인을 채우면 더 멋질 것 같습니다. 2015년 3월쯤 상용화가 가능하다고 하니... 그때까지 기다려보기로 할까요 :)